현재 국내 베이커리 시장의 양대 산맥은 ‘파리바게뜨(SPC그룹)’와 ‘뚜레쥬르(CJ푸드빌)’다. 1980~1990년대엔 달랐다. 당시 업계를 주름잡았던 건 ‘1세대 베이커리 전문점’ 고려당(1945년), 크라운베이커리(1988년), 신라명과 등이었다. 그중에서도 신라명과는 ‘호텔신라 베이커리’로 출발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1984년 호텔신라로부터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후 한때 점포수가 300여개에 달할 만큼 승승장구했다.하지만 신흥강자 파리바게뜨(1988년)와 뚜레쥬르(1997년)가 공격적 출점에 나서면서 신라명
‘파리바게뜨’로 대표되는 SPC그룹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허영인(65) SPC그룹 회장은 이를 기념해 지난 10월 28일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청사진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전 세계 매장수 1만2000개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거다. 허 회장은 지금 ‘100년 기업으로 가는 길’을 닦고 있다. “작은 빵집인 ‘상미당’에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