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월 1편씩 볼 수 있던 영화는 연 3번으로 줄었습니다. 편의점 1+1 상품은 추가할인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음원 사이트에서 음악을 들을 때도, OTT를 볼 때도 이전과 같은 혜택을 누리기 힘듭니다. 이 때문일까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나돕니다. “요즘 이통3사 멤버십 왜 그래?”# 이렇듯 이통3사의 멤버십 혜택은 지난 몇년간 알게 모르게 줄고 있었습니다. 멤버십을 보고 가입한 소비자들에게는 불만스러운 상황임에 분명합니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더스쿠프가 이통3사의 멤버십에 숨은 탐욕과 꼼수를 취재했습니다. 더스쿠프
성장 정체로 한때 매각설에 시달렸던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미국 내 100호점을 여는 데도 성공했다. 미국 진출(2004년) 20년 만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관건은 뚜레쥬르가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2022년 한해에만 매출 683억원(이하 미국법인 실적), 영업이익 102억원을 올렸다. 매장은 100호점을 여는 데 성공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 진출 20년 만에 올린 괄목할 만한 성적표다(표➊). 100억원을
# 커피전문점에서 공부나 작업을 하는 ‘카공족’이 또다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3시간 이용 시 추가주문’을 강요하는 매장이 생기는가 하면, ‘노스터디존’을 내세운 커피전문점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도 와이파이 사용시간을 슬쩍 규제하는 식으로 카공족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카공족의 견해는 다릅니다. 커피전문점에서 과하게 시간을 보내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가 커피전문점 체류시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시간 머문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2.0%에 달했습니
기업 3곳 중 1곳은 초단기 노동자(긱워커ㆍGig Worker)를 채용하고 있었다. 기업주문형 긱워커플랫폼 뉴워커가 국내 기업 301곳에 초단기 노동자를 채용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31.6%가 ‘모집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모집 경험이 있으며 현재도 모집 중’이라고 답한 기업은 4.3%였다. 반면 전체 기업의 64.1%는 ‘초단기 노동자를 전혀 모집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초단기 노동자를 가장 많이 채용한 분야는 ‘행사를 보조하는 이벤트 스태프(39.8%ㆍ복수응답)’였다. 2위는 ‘데이터 라벨링 업무(25.9%)’였다.
맥도날드, KFC, 롯데리아…. 연초부터 햄버거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햄버거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거다. 가격 인상 대열엔 ‘가성비’를 앞세운 ‘노브랜드 버거(신세계푸드)’도 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선 짚어볼 게 있다. 노브랜드 버거를 운영하는 신세계푸드는 최근 빵값을 잡겠다며 ‘경제적 베이커리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빵값은 잡았는데, 햄버거값은 못 잡았다는 걸까.고물가가 민생을 덮쳤다. 직장인 점심 한끼 가격이 1만원대를 넘어섰다. 몰라보게 오른 물가에 ‘장보기가 무섭다’고 털어놓는 사람들도 숱하다
“금가루 뿌린 케이크, 없어서 못 산다.” 특급 호텔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정판 케이크를 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비싼 가격이다. 조선팰리스와 서울신라호텔은 모두 25만원짜리 한정판 케이크를 선보였다. ‘헉’소리 나는 가격이지만 인기는 뜨겁다. 케이크 25만원 시대, 어떻게 봐야 할까.크리스마스가 끼어 있는 12월은 연중 케이크가 가장 많이 팔리는 대목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파티가 많은 데다, 요즘은 고생한 나를 위한 ‘작은 사치’로 케이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아서다. 이런 수요를 잡기 위해 최근 특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했다.” “2개월 연속 150만개를 팔았다.” 편의점업계가 치열한 빵 전쟁터로 변신했다. CU(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한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는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기록했다. 하루 6만개, 1시간에 2600개, 1분에 43개씩 팔린 셈이다. CU 측은 “전체 중량의 80%가량을 크림으로 채운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GS25(GS리테일)의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도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2월 처음 선보인 브레디크 생크림빵은
# 치킨 한마리를 주문했는데 닭다리가 하나뿐이라면…. 이걸 눈치채지 못하는 소비자가 있을까. 그럼 과자 한 봉지를 샀는데, 중량이 5g 줄었다면 어떨까. 아마도 고개만 갸웃하는 소비자가 더 많을 것이다. 봉지에 표기된 내용을 살펴봐도 별 소용이 없다. 이전 중량이 얼마였는지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줄어들다는 의미의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영국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이 고안한 용어다. 이런 슈링크플레이션이 최근 국내외에서 확산하고 있다. # 이유
전통시장도 살리고, 청년 일자리도 만들겠다던 청년몰. 생각은 좋았다. 하지만 조성하는 데만 힘을 쏟고, 이후 관리는 미흡했다. 전통시장 후미진 곳, 매출이 나오지 않는 점포를 붙들고 있던 청년들은 지원마저 끊기자 하나둘 문을 닫았다.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겠다며 등장한 청년몰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2016년 1분기 청년실업률이 줄곧 10%대를 유지했다. 각종 청년창업지원 사업이 투자 대비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당시 박근혜 정부는 새로운 처방전 하나를 꺼내들었다
평범한 골목을 핫플레이스로 만든 동네 빵집들이 있다. 이런 곳의 특징은 발달하지 않은 상권에 들어가 시장을 활성화했다는 점이다. 서울의 잠실 석촌호수 옆 송리단길. 지금은 인파가 넘치는 곳이지만 불과 5년 전만 해도 원룸촌 골목이었다. 베이커리 카페 ‘라라브레드’는 이곳을 핫플레이스로 만든 일등 공신이다. 송리단길의 랜드마크이자 골목상권 대표 빵집으로 유명한 라라브레드의 강호동 대표가 쓴 「이렇게만 하면 장사는 저절로 됩니다」는 ‘장사하며 부자 되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20년간 고객에게 사랑받는 법을 터득하며 가난과 장애를 딛고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서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면, 대출이 있는 서민들의 원리금 압박은 더 심해질 게 분명하다. 경기라도 좋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지금은 코로나19 국면, 모든 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반품된 공산품이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류를 값싸게 파는 리퍼브마트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늘의 식품 차(트럭)가 들어왔습니다. 오늘도 특가코너 및 깜짝 이벤트 빵빵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얼른 리팡런해주세요.” 지난 15일 오후 네이버 밴드 알림 아이콘이 켜졌다.
결혼과 임신,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은 다시 일하고 싶어도 걸림돌이 많다. 무엇보다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적고 제약도 많다. 장예원(37) ㈜일공일오컴퍼니 대표도 그랬다. 그는 한계에 움츠러드는 대신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 ‘나와 같은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로 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역의 경력단절여성들과 사회적경제를 실현해가고 있는 그를 만났다.✚ 케이크 만들기 DIY 키트 사업을 하신다고요. 최근에 집에서 케이크 만들기가 유행이더라고요.“맞아요. 연말에 주문이 밀려 들어와 눈코 뜰 새 없
국내 대부분의 하천 토지는 국가가 소유한다. 돈을 내야만 계곡을 이용할 수 있는 건 애당초 말이 안 되는 일이다. 2021년 여름. 그런 계곡 곳곳에 펼쳐진 불법 시설물을 먼저 없앴다는 이유로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치적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치적 싸움’을 벌였을 때에도 불법 시설물은 계곡을 더렵혔고, 업자들은 부당 이득을 취했다. 왜 하천에선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예술 작품이 아닌 행정에 표절 시비가 붙었다. ‘계곡 정비’ 사업을 놓고 2021년 7월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조광한 남양주시장 간 의견이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용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작가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면서 온·오프라인몰에 입점해 소비자를 만난다. 그렇다면 창작자 입장에서 보는 꾸미기 시장은 과연 어떨까. 젤리크루 소속 인기 작가인 ‘영이의 숲’ ‘케키바이고미’ ‘한톨상점’ 세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들여다봤다.[※참고: 젤리크루는 작가의 판매와 유통을 돕는 크리에이터 플랫폼이다.]# ‘일상에 작은 힐링을 선물’하는 ‘영이의 숲’ 작가(이하 영이)는 2019년부터 브랜드 운영을 시작했다. 늘 따뜻한 미
커피전문점 이디야가 자랑하던 ‘1%대 폐점률’이 무너진 것으로 단독 확인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이디야의 폐점률은 2.8%로 치솟았다. 메가커피(0.7%), 컴포즈커피(1.3%), 빽다방(1.8%) 등 경쟁업체보다 높은 폐점률이다. 한편에선 코로나19 탓이란 분석도 나오지만, 이디야의 포지셔닝이 애매해진 게 결정타란 지적도 숱하다.“밥보다 비싼 커피.” 2000년대 초반 3000 ~4000원대 커피를 판매하는 전문점이 늘자 한편에선 “너무 비싸
‘괴짜’ ‘천재’라 불리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는 CEO들이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나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이 대표적이다. 국내에도 이들과 비견되는 인물이 있다.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다. 개인 SNS를 직접 관리하며 대중과 격 없이 소통하는 그는 최근 자신의 ‘부캐’를 활용한 브랜드까지 론칭했다. 브랜드가 된 정 부회장, 그는 신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화성에서 온 ‘고릴라(제이릴라)’가 우주의 레시피로 베이커리를 열었다.” 이 흥미로운 스토리는 신세계푸드가 지난 11일 선보인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NIVE
무더운 여름이 다녀간 것도 잠시, 독서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거리의 옷차림 역시 달라진 선선한 계절. 가을을 맞아 문예지들도 가을 옷을 입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저마다 색색의 빛깔로 찾아온 문예지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소개한다.“문학동네 가을호”올여름 숏컷으로 상징되는 ‘남현 밈’을 둘러싼 논란은 올림픽 선수도 피해가지 않았다. 안산 선수이 숏컷과 세월호 뱃지 등을 놓고 ‘페미니스트이므로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백래시에 놀란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백래시는 비단 올림픽 기간에 갑작스레 나타난 것은 아니다. 그간 페미니즘
기아차가 ‘차’를 뗐다. 자동차 제조업체란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던킨도 ‘도너츠’를 뗐다. 목적은 기아와 다르다. 도너츠의 인기가 떨어진 탓에 어쩔 수 없었다. 최근 할리스커피가 ‘커피’를 떼겠다고 선언했다. 한쪽에선 승부수라고 말하지만 다른 한쪽에선 의문을 내비친다. 커피를 뗀 할리스는 과연 의도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떼내야 산다.” 사명이나 브랜드명에서 정체성이 담긴 ‘업종’을 떼는 트렌드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 나오는 말이다. 최근 몇년간 손에 꼽을 만한 사례도 숱하다. 대표적인 건 ‘기아’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사
소금커피로 유명한 85도씨(85˚C) 커피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찾을 수 있는 유명한 카페 브랜드다. 미국에서 맛본 소금커피를 마시기 위해 원조국인 대만 타이베이에 찾아가는 소비자가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왜 이곳은 유명해진 걸까. 김영호의 핫스팟(Hot Spot) 두번째 장소 85°C Bakery Cafe로 들어가보자. 커피에서 소금맛이 난다고 가정해보자. 마시고 싶지 않은가. 대만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85°C Bakery Cafe가 성공한 첫번째 이유는 어쩌면 ‘독특한 콘셉트’일지 모른다. 실제로 이 베이커리 카페는 소금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과거엔 먹는 것 하나만은 눈으로 보고 사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이런 인식도 허물어지고 있다. 게다가 손수 요리해서 먹는 집밥 대신 가정간편식과 밀키트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온라인 구매가 점점 더 활발해지는 추세다.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8.5%였던 음식료품 비중은 지난해 11월 기준 12.3%까지 커졌다. 시장 규모가 확대될수록 식품업계의 온라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몇년 전부터 식품업계는 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