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베이커리 시장의 양대 산맥은 ‘파리바게뜨(SPC그룹)’와 ‘뚜레쥬르(CJ푸드빌)’다. 1980~1990년대엔 달랐다. 당시 업계를 주름잡았던 건 ‘1세대 베이커리 전문점’ 고려당(1945년), 크라운베이커리(1988년), 신라명과 등이었다. 그중에서도 신라명과는 ‘호텔신라 베이커리’로 출발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1984년 호텔신라로부터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후 한때 점포수가 300여개에 달할 만큼 승승장구했다.하지만 신흥강자 파리바게뜨(1988년)와 뚜레쥬르(1997년)가 공격적 출점에 나서면서 신라명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골목빵집의 생존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잇따라서다. 급기야 대한제과협회까지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다. 이들을 막아달라는 취지였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할 만큼 했는데 공격은 공격대로 받는다는 하소연도 늘어놨다. 무엇이 문제일까. 대한제과협회(협회)가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