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제주 여행의 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다. 렌터카로 주요 관광지를 점 찍듯 둘러보던 단기 여행 대신 제주 구석구석의 매력을 찾는 장기 여행이 유행하는 것이다. 이미 제주를 장기 여행한 이들의 ‘제주도 보름 살기’, ‘제주도 한 달 살기’ 등의 후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제주도 장기 여행이 유행처럼 번지게 된 데는 제주 해안과 산간 곳곳을 잇는 작고 아기자기한 올레길의 역할이 컸다. 여러 번 제주 여행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올레길 산책을 통해 제주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 장기 여행객들의 공통적인 소감이다.

제주도를 찾은 장기 여행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 중 하나는 식대다. 제주 곳곳에 생겨난 게스트하우스를 장기 렌트하면 숙소비의 부담은 의외로 크지 않지만, 제주의 물가가 많이 오른 탓에 밥값이 수도권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을 이뤄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장기 여행객들은 SNS를 통해 알려진 화려한 제주에서의 맛있는 집 대신 지역 주민들이 찾아가는 소소한 맛집을 찾는 것을 여행의 또다른 묘미로 꼽는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화려한 비주얼의 음식은 아니지만, 소박한 정을 나누며 든든한 한 끼를 먹으며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제주도 쇠소깍 근처 맛집으로 소소하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미래부페정식’ 또한 사진에 담을 멋진 식당은 아니지만, 풍성한 음식과 뛰어난 가성비로 지역주민들과 장기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뷔페의 형식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음식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10가지가 넘는 음식 외에 과일이나 음료도 준비되어 있어 식사 후 후식까지 배부르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당일 아침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직접 요리를 하기 때문에 뷔페로 제공되는 메뉴는 매일 달라진다. 매일 어떤 음식이 나올지 기대하면서 방문하는 재미가 있다. 주인장의 손맛과 신선한 재료로 인해 어떤 메뉴든 맛깔나게 즐기게 된다는 것이 이곳 단골들의 설명이다.

인근에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가 위치하고 있어 관광지를 방문한 단체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제주도 정방폭포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다. 넓은 규모로 편안한 식사가 가능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네 시간만 운영한다.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은 휴무이기 때문에 방문 전 체크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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