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의 손그림
영상까지 만드는 인공지능
현실과 가상 헛갈리는 공간

# 최근 오픈AI가 다시 한번 놀랄 만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하며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소라(Sora)’라고 명명한 이 서비스는 텍스트만 입력하면 고화질 동영상을 생성해내는 AI 서비스입니다.

# 불과 2~3년 전만 해도 AI가 생성한 이미지는 손가락과 같은 세부적인 부분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손을 자세히 보는 것이 AI가 만든 작품을 식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라가 만든 영상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그만큼 생생함과 정밀도를 뽐내고 있죠. 

# 무시무시한 기술력 때문인지 동영상 제작업계는 커다란 충격에 빠졌습니다. 위험성을 인지한 오픈AI도 일반 대중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 그럼에도 생각해 볼 점은 있습니다. 우리 앞엔 머지않아 눈으로 보는 것마저 의심해야 하는 시대가 펼쳐질 겁니다. 현실과 가상이 헛갈리는 공간이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AI에서 비롯되는 윤리적 논의를 더 이상 늦춰선 안 된다는 걸 시사합니다. 어쩌면 지금은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한 때일지 모릅니다.  

송정섭 작가 | 더스쿠프
songsu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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