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4選 | 한양대 Korea CCS 2020 사업단의 ‘그래핀 분리막’
여기서 중요한 건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보관할 수 있는 ‘분리막’의 기술력이다. 특정물질만 선택해 통과시키는 반투과성 소재인 ‘분리막’은 소재두께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한양대 Korea CCS 2020 사업단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분리효율을 갖는 그래핀 기반 분리막 제조’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과학 논문 ‘SCIENCE’에도 게재됐다.
이 기술의 핵심은 ‘그래핀이다. 탄소의 동소체 중 하나인 그래핀은 각각의 탄소 원자들이 결합해 2차원 판상구조를 갖고 있다. 강철보다 200배 강하고, 실리콘보다 전류가 100배가량 잘 흐른다. 신축성도 탁월해 꿈의 소재로 불린다. 사업단은 ‘그래핀과 그래핀 유도체의 크기를 조절하고 새롭게 배열하면 이산화탄소만 분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소재의 두께를 기존보다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성능은 기존 분리막의 1000배 이상이다. 사업단은 이 기술을 화력발전소에 적용하기 위해 ‘대면적화ㆍ모듈화’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단 박호범 교수는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포집해 기후 온난화의 대응기술로 확장ㆍ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병표 더스쿠프 기자 tikitiki@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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