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과 중고 신입 중 누굴 선호? 기업 87.9%의 답 [서베이 행간읽기]

더스쿠프 서베이 행간읽기
10곳 중 9곳 중고 신입 선호
가장 큰 이유는 빠른 실무 투입
경력직 선호하는 것과 같은 맥락
경력 없는 신입, 기업 지원 시
직무·조직 경험 쌓아 어필해야 해

채용 시장에서 ‘중고 신입’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662개사를 대상으로 중고 신입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87.9% 기업이 경력 있는 중고 신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중고 신입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79.0%·복수응답)’였다. 다음은 ‘교육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48.5%)’ ‘업무나 회사생활이 노련할 것 같아서(38.5%)’ ‘조직에 잘 적응할 것 같아서(35.9%)’ ‘기존에 채용한 중고 신입들에 만족해서(6.5%)’ 등이었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중고 신입직원의 연차는 평균 1.9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1년 6개월~2년 미만(25.8%)’ ‘1년~1년 6개월 미만(24.9%)’ ‘2년 6개월~3년 미만(16.8%)’ ‘2년~2년 6개월 미만(13.7%)’ 등의 순이었다. 중고 신입으로 인정하는 최소 경력 연차는 평균 1.6년이었다. 반대로, 중고 신입으로 지원할 수 있는 최대 마지노선 경력 연차는 평균 2.4년으로 집계됐다.

신입 아닌 신입 찾는 기업들

그렇다면 기업들은 실제로 중고 신입을 많이 채용했을까. 전체의 80.8%가 ‘중고 신입 채용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최근 1년 내 신입사원 중 중고 신입의 비율은 평균 35.9%로 나타났다. 신입사원 10명 중 4명이 중고 신입인 셈이다. 아울러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1.8%)은 앞으로도 중고 신입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람인 관계자는 “중고 신입 선호는 경력 중심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며 “신입 구직자들은 인턴과 아르바이트, 기타 대외활동 등을 통해 직무·조직 경험을 쌓아, 기업 구성원으로서 준비된 인재임을 어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