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의 손그림
인류가 남긴 흔적들
지층 사이 플라스틱과 닭뼈
모두 망가뜨린 파괴자처럼
# 인류세(Anthropocene). 인간의 활동이 지구 환경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지질학 시대를 일컫는 말입니다. 아직 국제층서위원회(ICS)의 정식 지실시대 목록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언젠간 등재되는 날이 오겠죠.
# 하지만 인류세 등재가 인간에게 과연 좋은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인류세 기간 지구의 지층엔 플라스틱 쓰레기 와 닭뼈만이 남아있을지 모르니까요.
# 먼 미래의 사람들은 지금의 인간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대기와 토양, 해양을 모두 망가뜨린 ‘파괴자’쯤으로 여기 진 않을까요?
# 인류세란 학술적 용어엔 ‘더 이상 지구를 망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가 담겨 있을지 모릅니다. 우리가 지금 어 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자각해야 할 때입니다. 더 늦으면 모든 게 파괴될 테니까요.
송정섭 작가 | 더스쿠프
songsuv@naver.com
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