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 직장인 서베이
직장인 회의 시간이 갖는 의미
절반 이상이 딴짓 경험 있어
특히 ‘대리’ 직급이 딴짓 많아
회의 효율성에는 평가 엇갈려
10명 중 3명 “비효율적이야”

직장인들은 회의 시간에 집중하고 있을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들은 회의 시간에 집중하고 있을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에게 회의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604명에게 ‘당신이 다니는 회사의 회의 문화는 어떤가요?’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보자.

먼저 회의 빈도다. ‘평균 주 1회(26.3%)’가 가장 많았다. 이어 ‘평균 월 1회 또는 1회 미만(22.2%)’ ‘평균 월 2~3회(21.9%)’ ‘평균 주 2~3회(19.7%)’ ‘평균 주 4~5회 이상(9.9)’ 순이었다. 회의 한번의 평균 소요 시간은 ‘평균 30분~1시간 미만’이 43.0%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평균 30분 미만(26.7%)’ ‘평균 1~2시간 미만(24.3%)’ 등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회의 때 집중할까. 절반 이상(56.0%)이 ‘딴짓을 한 적 있다’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대리(70.0%)’가 가장 많았고, ‘과장(62.4%)’ ‘부장(59.8%)’ ‘임원(55.2%)’ ‘차장(50.9%)’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사원급’은 46.9%로 전체 직급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어떤 종류의 딴짓을 했는지 묻자, ‘다른 생각 하기(복수응답ㆍ61.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다른 업무 하기(34.9%)’ ‘동료 또는 친구와 메신저하기(27.5%)’ ‘웹 서핑하기(21.3%)’로 나타났다. 회의의 효율성을 두고는 평가가 분분했다. 전체의 38.1%는 ‘효율적이다’고 답했다. 뒤이어 ‘잘 모르겠다(31.8%)’ ‘아니다(20.5%)’ ‘매우 아니다(9.6%)’ 순으로 집계됐다.

회의가 ‘비효율적(매우 아니다 9.6%ㆍ아니다 20.5%)’이라고 생각하는 답변자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의견 상관없이 이미 결론이 정해져 있어서(56.0%ㆍ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회의의 목적이나 결론이 없어서(52.7%)’ ‘회의하지 않아도 해결할 수 있는 안건이어서(34.1%)’ ‘회의 준비부터 진행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해서(21.4%)’ 등의 의견도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nayaa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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