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명박(MB) 정부는 ‘8년 뒤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달성’을 확신했다. 숙박업소 부족을 염려한 정부는 호텔을 짓는 사업자에게 정책 특혜까지 줬다. 도심 곳곳에 호텔이 올라섰다. 현실은 달랐다. 지난해 외래 관광객 수는 1534만명에 그쳤다. 사드 배치 등 정치 이슈에 휘말리기도 했고, 관광 콘텐트 자체가 부실했다는 반성도 나왔다.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이 지어진 호텔들은 반성을 해도 어쩔 수가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호텔 늘리기 정책 7년의 자화상을 취재했다. 110.2%, 국내 관광호텔의 최근 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