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산업의 기반을 뒤흔들고 있다. 유통ㆍ쇼핑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가상현실에 마련된 쇼핑몰에서 옷을 사거나 증강현실을 통해 내 집 인테리어에 맞는 가구를 배치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을 등에 업고 유통ㆍ쇼핑업계는 어떻게 진화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최근 5년간 출원된 유통ㆍ쇼핑 분야 특허 40選을 정리했다. 고준영ㆍ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불황 앞에 선 유통은 초라하다.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아서다. 소득이 준 만큼 소비자가 지갑을 열지 않으니 딱히 해볼 수 있는 것도 없다. 숱하게 많은 유통업체가 최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속속 도입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래를 위해 사과나무를 심는 유통업체들이 수두룩하다는 건데, 이런 노력은 유통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100년 만에 찾아왔다는 불황. 이리도 질길 수 없다. 내수는 수년째 침체해 있고, 수출이 살아났다지만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 경제 상황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는
백화점, 마트, 편의점…. 유통채널은 소비자가 처음으로 시장과 만나는 곳이다. 그래서 소비자는 그곳에서 ‘세상의 변화’를 가장 먼저 확인하고 느낀다. 그런 유통채널이 요즘 변화를 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특허기술을 도입하는 곳도 수두룩하다. 4차 산업혁명기, 유통채널은 어떻게 변할까. 소비자는 어떤 세상과 만날까. 더스쿠프가 ‘유통이 4차 산업혁명을 만났을 때’를 취재했다.고준영ㆍ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185건. 2012~2016년 출원된 유통ㆍ쇼핑 분야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특허수다. 변화에 보수적인 유통업계가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건 저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2030년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특허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달라져 있을 2030년의 모습을 1인칭 관점으로 예상해봤다.남편과 결혼한 건 2017년 이맘때다. 우리는 올해 결혼 13주년을 맞았다. 돌아보면 아득하다. 세상이 너무 많이 변해서일까. 그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온다고 세상이 떠들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