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리딩방, 비상장주식 사기, 레버리지 사기…. 최근 온갖 사이버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포폰, 대포통장, 심지어 대포법인까지 사용하는 탓에 그 실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들의 수법은 ‘보이스피싱 범죄’와 닮았습니다. # 문제는 사회 문제로 비화한 보이스피싱과 달리 사이버피싱은 그 존재조차 모르는 이들이 숱하다는 점입니다. 피해자들도 사기꾼들에게 당한 사실을 쉬쉬하기 바쁩니다. 사기꾼들이 아닌 자신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손해를 봤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사이버피싱 사기꾼들의 수법이 점점
# 평범한 직장인이자 주식투자자였던 최정미씨. “투자금을 몇배로 불려주겠다”는 사기꾼의 말에 혹한 최씨는 2018년 소문으로만 듣던 ‘주식 리딩방’에 발을 들여놨습니다. 사기당하지 않으려 눈을 부릅뜨고 활동했지만, 최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사기꾼들의 ‘물밑작업’에 젖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투자금 6000만원을 날리는 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죠. # 돈도 돈이지만 무엇보다 최씨를 절망의 늪에 빠뜨린 건 그를 도와줄 사람도, 제도도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리딩방이란 말조차 생소했기 때문인지 20년차 베테랑 형사도
# 급등주를 소개해 주겠다는 ‘주식 리딩방’ 방장의 말을 철석같이 믿은 직장인 A씨,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VIP방에 입성했습니다. 몇 자리 남지 않았다는 리딩방 매니저의 말에 270만원이라는 거금을 회원비로 냈습니다.# VIP방에 들어온 A씨는 희망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급등주에 투자하면 지금까지 입은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죠. 드디어 D-데이, 방장이 한 종목을 소개했습니다. 방장의 매수 사인에 A씨는 아무런 고민 없이 추천주를 매수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A씨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반짝 상승세를 기록했던
# “방장이 추천한 종목을 엄선해 보내드립니다. 잘 따라오기만 하면 투자금을 수십배로 불릴 수 있습니다.” 주식 리딩방 사기꾼들이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쓰는 단골멘트입니다. 이들은 달콤한 말로 투자자를 끊임없이 유혹하면서 그들의 종잣돈을 노립니다. # 문제는 리딩방 사기꾼을 엄벌할 법적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리딩방의 늪,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 특별기획 주식 리딩방의 비명, 그 서막을 올립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ksg@thescoop.co.kr이혁기 더스쿠프 기자영상제작소 Vide
# 똑똑! 평범한 직장인 A씨가 ‘리딩방’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누군가 그의 귀에 속삭인 ‘리딩방에 가입하면 손해를 만회할 수 있다’는 말에 혹했기 때문입니다.# 오픈채팅방으로 만들어진 리딩방에 들어간 A씨. 스윽 훑어보니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활력이 제법 넘치는 데다, 유료회원 가입을 강제하는 이도 없습니다. 여러 사람이 시시때때로 ‘수익’을 인증하는 것도 놀랍기만 합니다.# A씨의 마음이 흔들릴 무렵, 방장이란 사람이 귀신같이 접근합니다. “유료회원에 가입하면 좋은 정보를 먼저 얻을 수 있습니다.” A씨는 마음을 빼앗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