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젊은 세대는 못 받으면 어쩌나 걱정한다. 세대를 불문하고 미덥지 않은 시선이 꽂힐 때마다 국민연금공단은 다음과 같이 해명한다. “세계 3대 연기금” “높은 수익률”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수백조원을 쌓아뒀고, 돈도 잘 벌고 있으니 걱정 붙들어 매라는 거다. 그렇다면 이제 불안한 시선을 거두고 발 뻗고 자도 되는 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민연금의 문제점을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봤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국민연금 때문에 삶이 행복해졌다”는 주변인의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아마 없을 거다. 그렇다면 “국민연금 덕분에 주가가 올랐다”면서 웃는 이를 본 적은 있는가. 십중팔구 ‘그렇다’고 답할 거다. 이상하지 않은가. 국민연금의 활약상을 국민 삶의 현장이 아니라 왜 자본시장에서 목격해야 할까. 이제 국민연금의 의미와 타당성을 엄격히 살펴봐야 할 때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민연금의 개혁 방안을 살펴봤다. 김의철 네이처인터내셔널 상무가 제언했다. 국민연금의 개편방향을 놓고 백가쟁명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
취업문이 바늘구멍처럼 좁다. 통과해도 첩첩산중이다. 치솟는 물가ㆍ집값과 비교하면 내 월급은 초라하기만 하다. ‘내 가게’를 차려 사장님이 돼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골목상권은 지역 불문 레드오션이다. 현실도 팍팍한데 미래는 더 캄캄하다. 이렇게 한숨짓는 청년들이 7월 18일 오후 더스쿠프(The SCOOP) 회의실에 모였다. 700조원의 돈을 품고도 노후 보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국민연금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고로 국민연금 정책의 대상자다. 국민연금은 젊을 때 모아둔 돈을 노후에 돌려주는 제도다. 현
“고갈이 문제다” “스튜어드십 코드 적용이 문제다” “많이 내고, 적게 받는 게 문제다” “기금 수익률이 낮은 게 문제다”…. 국민연금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각각의 이슈들이다. 하나의 정책을 둘러싼 의견이 이렇게 엇갈리기도 쉽지 않은데, 국민연금은 그만큼 엄중한 문제를 떠안고 있다. 국민 노후 삶의 질을 결정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 치열하게 다투다 결론을 내면, 양질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까. 하지만 국민 대부분은 정책의 복잡한 속내까지 들여다보면서 살진 않는다. 그냥 내라고 하니까 내는 거고, 준다니까 받는 거다.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