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❶(대형마트 규제 때문에 정말 쿠팡만 떴나)에서 봤듯 대형마트는 자신들을 옥죄는 규제 때문에 이커머스 업계가 수혜를 누렸다고 주장한다. 정부 역시 대형마트 규제를 ‘온라인’에 한해 풀기 위한 의제를 검토 중이다. 그렇다면 대형마트의 온라인 규제를 풀어 새벽·주말배송이 가능해진다면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다. 쿠팡을 예로 들면서 그 질문을 풀어보자. ■난제❶ 점포 딜레마 = 대형마트는 점포 기반의 물류를 지향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체들과 달리 물류창고에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아도,
# 이커머스 업체들에 쫓기던 대형마트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불필요한 기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공언한 윤석열 정부가 ‘대형마트 규제’를 풀어줄 조짐이라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월 2회)과 점포영업을 제한한 시간(새벽 0시~오전 10시)에도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새벽배송·주말배송 등으로 질주하고 있는 ‘쿠팡’이나 ‘마켓컬리’를 잡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서다.[※참고: 대형마트는 지금껏 자신들을 옥죄는 규제를 비판해왔다. 대
‘골목상권 보호.’ 대형마트의 영업시간과 의무휴업일을 규제하는 이유다. 2012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이 근거다. 이를 두고 대형마트는 불만을 숨기지 않아왔다. 골목상권 보호도 되지 않을뿐더러 이커머스 업계만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는 거다. 그동안 별다른 호응을 받지 못했던 이 주장엔 공교롭게도 정권이 교체되면서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럼 규제를 풀면 대형마트는 이커머스 업계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축구 마니아인 직장인 김용석(32)씨는 최근 쿠팡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 ‘와우 멤버십(월 4990원)’에 가입했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