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에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HMR 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대체제가 다양해진 데다, 주요 라면소비층인 10~20대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2조976억원으로 전년(2조1612억원) 대비 2.9% 역신장했다. 쪼그라드는 라면시장을 잡기 위해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위기의 라면업체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내세우면서 위기 탈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2008년 이후 10년간 가격을 동결한 오뚜기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그 결과, 오뚜기의 라면 시장 점유율은 2015년 20.3%
‘썬칩’ ‘까르보불닭볶음면’ ‘얼려먹는 야쿠르트’. 최근 식품업계 히트 제품들이다. 흥미롭게도 이들 제품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제품을 개발한 이가 브랜드 컨설턴트나 유명 마케터가 아니라는 점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기업이 제품화한 거다. 소비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캐치하는 기업이 앞서갈 수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소비자가 만든 히트제품을 취재했다. ‘소비자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히트상품이 나오는 시대’가 됐다. 기업들이 소비자의 의견을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추세가 강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