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ㆍ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 임상 중단, 기술수출 파기 등 잇따른 악재가 맞물리면서다. 예견치 못한 결과는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5개 제약ㆍ바이오기업의 지난 10년간의 임상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최종 관문을 통과한 신약은 고작 4개에 불과했다. 더스쿠프가 5개 제약ㆍ바이오사社의 신약개발 10년 잔혹사를 분석했다. 제약ㆍ바이오기업의 가치는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데이터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미래가치를 반영한 프리미엄이 붙어서다. 신약 개발에 성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제약ㆍ바이오업체의 임상시험 정보 공개를 강화하는 건 세계적인 흐름이다. 신뢰도 향상, 연구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실패 결과를 공유해 또다른 성공을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이다. 실제로 세계적 제약사들은 아무리 씁쓸해도 임상시험의 실패담談을 공개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임상시험 정보를 숨기기 바쁜 우리나라와 너무 다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임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해외국가의 사례를 살펴봤다. 제약ㆍ바이오산업은 국내에서 가장 촉망 받는 산업 중 하나다. 역대 정부는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겠
하나만 성공해도 소위 “대박을 친다”는 신약개발. 그 확률은 얼마나 될까. 미국바이오협회는 2006~2015년 임상시험 정보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성공률을 산출했다. 결과는 9.6%에 불과했다. 국내에서도 임상 성공률을 계산했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진행한 ‘보건의료기술 R&D 사업’의 성과보고서(2016년)에 따르면 임상 성공률은 96%로 미국의 10배였다.어찌된 걸까. 국내 제약업체의 신약개발 능력이 그토록 뛰어난 걸까. 그래서 더스쿠프(The SCOOP)가 주요 제약사 5곳의 임상 실적을 분석해봤다. 90% 달한다는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