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최근 수년간 호시절을 보냈다. 지난해 ‘운송료 현실화’를 주장하는 화물연대 노조가 파업하면 내홍을 겪었지만 실적 면에선 나쁘지 않은 한해였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유흥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한 데다, 소주‧맥주 가격 인상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지난해 2월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진로 등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9% 인상한 데 이어, 3월 맥주 제품(테라‧하이트 등) 출고가를 평균 7.7% 끌어올렸다. 이런 효과가 더해지면서 하이트진로의 2022년 3분기 매출액(이하 누적 기준)은 1조8889억원으로 전년 동기(1
메가브랜드 ‘카스’는 오비맥주의 성장공식이었다. 하지만 ‘카스’를 앞세운 메가브랜드 전략은 하이트진로의 개별 브랜드 전략, 수제맥주의 독특함, 수입맥주의 다양성 앞에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그러자 오비맥주도 혁신을 꾀하기 시작했다. 발포주를 내고, 추억의 곰(OB맥주)을 소환했으며, 심지어 병 색깔까지 바꿔버렸다. 이를 이끌고 있는 건 오비맥주 이노베이션센터와 이천공장 이노베이션센터다. 이른바 혁신과 혁신의 협업이다.2013년 95.1%에 달했던 국산맥주의 시장점유율이 2019년 69.7%로 뚝 떨어졌다. 수입맥주가 ‘다양성’을 무
오비맥주가 지난 7월 맥주 신제품 ‘한맥(HANMAC)’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직 정식 출시 전으로 서울·부산 등 일부 지역 대형마트 등에서 한정 판매하고 있다. 오비맥주 측은 “소비자 의견을 반영 중인 테스트 제품이다”면서 “‘깔끔한 맛’을 강점으로 내세워서인지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흥미로운 점은 한맥이 기존 ‘갈색병’이 아닌 ‘녹색병’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인지 한편에선 “하이트진로의 녹색병 맥주 ‘테라’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3월 론칭한 ‘녹색병 테라’가
잘 고른 컬러 하나가 기업을 살리는 불씨를 지핀다. 맥주시장에서 고전하던 하이트진로는 초록병 맥주 테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켓컬리는 독특한 보라색 로고로 소비자의 기억에 각인됐다. 하지만 이같은 컬러마케팅이 모든 분야에서 통용되는 건 아니다. 컬러 범람의 시대에 소비자가 원하는 컬러를 찾아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컬러마케팅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봤다. ‘맥주=갈색병’ 공식이 깨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3월 녹색병에 담긴 맥주 신제품 ‘테라(TERRA)’를 선보였다. 하이트진로가 이같은 파
오비맥주에 밀려 고전하던 하이트진로가 반등의 전기를 마련했다. 발판은 ‘녹색병’이란 파격까지 선보이며 지난 3월 출시한 ‘테라’다. 테라는 출시 100일 만에 판매량 1억병을 넘어섰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테라가 카스를 어디까지 쫓아가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테라 돌풍의 이유와 다음 과제를 취재했다. 하이트진로가 ‘녹색병’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맥주 최초로 ‘녹색병’에 담은 신제품 테라가 출시 101일 만인 6월 29일 1억139만병(330mL · 누적 기준)이 판매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가 9년 만에 맥주 신제품 ‘테라(TERRA)’를 출시했다. ‘하이트’와 같은 레귤러 맥주인 데다, ‘초록색 병’이라는 파격까지 시도했다. 테라를 두고 ‘이젠 올드해진 하이트의 대체상품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테라의 성공 가능성이다. 한국 맥주의 거품이 빠질 대로 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이 테라 출시 간담회에서 ‘필사즉생’이라는 말까지 입에 담은 건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초록색 맥주 ‘테라’의 미래를 내다봤다. “신제품 ‘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