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의 지난해 모바일 거래액은 3421억원, 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의 거래액은 2591억원에 달했다. 개인간 거래가 많은 탓에 중고시장의 규모를 정확하게 집계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유통업계는 중고시장 규모가 10조~20조원대(중고차 제외)로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고시장이 성장한 배경엔 소비자의 선호가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고·리퍼 제품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