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초등학교 여학생을 잔혹하게 성폭행한 조두순이 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12월 13일 교도소를 나오는 조두순은 안산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연히 안산시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흉악범의 복귀 소식에 지역사회가 공포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피해자도 여전히 그곳에 살고 있습니다. ‘조두순을 격리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생각하겠지만 불가능합니다. 그를 사회와 분리할 수 있는 보호수용법이 국내엔 없습니다. 물론 보호수용법을 제정하자는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관련법은 번번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왜
국회가 12월 출소를 앞둔 조두순을 피해자에게서 격리하는 법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조두순의 출소가 피해자는 물론 지역사회에 공포를 안기고 있어서다. 그런데 의문이 하나 있다. 조두순이 확정판결을 받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국회가 무엇을 했길래 ‘법적 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조두순 사건 이후 발의된 법안과 그 결과를 살펴봤다. 예상대로 금배지들은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피해를 받은 아동·청소년의 주거, 학교 등으로부터 100m 이내에 가해자 또는 가해자 대리인의 접근을 금지할 수 있다
잔혹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조두순이 출소를 앞두고 있다. 올해 12월 13일이다. 60여일 남았다. 그가 돌아가겠다는 안산시 지역사회는 공포에 휩싸였다. 여전히 그곳에 살고 있는 피해자는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문제는 조두순을 이들로부터 격리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세월아 네월아 불구경만 하던 국회의원 나리들이 부랴부랴 ‘조두순 격리법’인 보호수용법을 제정하겠다고 나섰지만 언제 국회 문턱을 넘을지 알 수 없다. 2011년, 2014년, 2016년에도 숱한 논란에 휘말리면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 더 끔찍한 사실도 있
안산시가 발칵 뒤집혔다. 2020년 12월 교도소 담장 밖으로 나오는 조두순이 ‘출소 후 안산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가 여전히 그곳에 살고 있어서다. 지역사회가 공포에 떤다는 점도 살펴봐야 한다. 한편에선 ‘정부 또는 지자체의 시설에 보호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말하지만 그럴 수 없다. 한국엔 보호수용법이 없기 때문이다. 왜 이런 공백이 발생한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일명 ‘조두순 격리법’이 제정되지 않은 이유를 취재했다. D-66일(10월 8일 기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