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이 포 벤데타’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래 어느날 인류가 그토록 두려워하던 핵전쟁이 터지고야 만다. 용케 핵전쟁의 재앙을 피해간 영국은 아수라장이 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극단적인 통제사회를 택한다. 과거의 망령으로 봉인했던 히틀러의 파시즘이 부활한다.일당 독재 체제는 모든 민주적 가치를 폐기처분하거나 창고 속에 처박는다. 권력을 독점한 일당은 국민들의 총화단결을 외치고, 이를 해치는 모든 개인적인 소망과 욕구는 철저하게 매도한다.개인적 욕구를 버리지 못하는 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곳은 살벌한 강제
안산시가 발칵 뒤집혔다. 2020년 12월 교도소 담장 밖으로 나오는 조두순이 ‘출소 후 안산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가 여전히 그곳에 살고 있어서다. 지역사회가 공포에 떤다는 점도 살펴봐야 한다. 한편에선 ‘정부 또는 지자체의 시설에 보호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말하지만 그럴 수 없다. 한국엔 보호수용법이 없기 때문이다. 왜 이런 공백이 발생한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일명 ‘조두순 격리법’이 제정되지 않은 이유를 취재했다. D-66일(10월 8일 기준). 20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4일부터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강원도 속초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 “파·람·불”의 연극 “전명출평전”이 공연되고 있다.연극 “전명출평전”은 1979년 말부터 4대강 사업 까지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한국 사회의 흐름을 관통하는 연극이다. 명출이 가난 때문에 마늘을 훔치다 걸려 마을 사람들에게 멍석말이를 당하며, 아내 순님과 야반도주를 하게 되며 시작된다.막노동 잡부를 하게 된 명출은 전두환과 같은 성씨와 고향이 같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십장’으로 승진하고, 소장은 이런 명출을 이용해 큰 사업들을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4일부터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전명출평전”은 주인공 전명출을 통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생존을 위해 변해가는 소시민의 삶을 통해 인간다운 삶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그 삶의 본질에 좋고 나쁨이 없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을 남기는 연극이다. 이번 “전명출평전”을 공연하는 극단 “파·람·불”은 속초지역의 파도와 바람과 불같은 연극열정을 담아 파·람·불이라는 극단명으로 1989년에 창단한 극단이다. 바람이 불지 않고 파도가 멈추는 그날까지 연극에 대한 열정의 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