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 검사를 해봐야 하나?” 자녀가 쉽게 집중하지 못할 경우 부모는 불안감을 느낀다. 아이들만 걱정의 대상인 건 아니다. 대중매체나 대중서의 ADHD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병’이 의심되는 성인들은 의사를 찾아가기도 한다. 중년 남성들은 탈모에 부쩍 신경이 쓰인다. 머리카락 수가 줄어드는 것과 심리적 영향 외에 별다른 신체적 고통이 없음에도 언젠부턴가 탈모는 남자의 병이 돼버렸다. 또래보다 성장이 늦은 아이를 두고 단순한 ‘저신장’인지 치료가 필요한 ‘성장장애’인지 의문을 갖는 부모도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