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형 비리로 번질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투자 논란의 핵심 쟁점이다. 이를 둘러싸고 곳곳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지만, 진실을 가려내는 일은 검찰과 사법부의 몫이다. 우리가 진짜 경계해야 할 건 이번 사건이 ‘제2, 제3 조국펀드’의 시발점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익명을 원한 사모펀드 운영업체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조국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내역은 올해 초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적혀있었다.그땐 대수롭지 않던 일이 왜 지금 와서 문제가 되는가. 인사청문회라는 촘촘한 검증 시스템 덕분이다. 거꾸로 말하면, 인사청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