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가명ㆍ48)ㆍ이지은(가명ㆍ49)씨 부부는 쿠팡 충성고객이다. 매월 쿠팡에서 결제하는 금액만 수십만원에 이른다. 많을 때는 100만원을 넘기기도 한다. 웬만한 생필품들은 쿠팡에서 구매해서다. 쿠팡이 유료회원제(매월 2900원으로 상시 로켓배송 이용)를 운영하자 부부가 각각 회원에 가입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들 부부에게 쿠팡은 이제 “상식이 통하지 않는 기업”으로 각인됐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김성민씨 부부를 만났다. 지난 7월 14일 늦은 저녁, 성민씨 부부는 집 근처 공원에서 평온하게 산책
쿠팡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회원은 250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5월 시작한 쿠팡의 식음료 배달서비스인 쿠팡이츠도 그렇게 탄생했다. 이런 쿠팡이츠의 간편결제는 ‘간편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건을 고르고 결제할 때 ‘재인증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곧바로 결제가 이뤄진다. 이 때문에 쿠팡이츠의 사용자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쿠팡이츠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도 100만건을 넘어섰다. 문제는 쿠팡이츠 앱을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주문이 됐다는 불만이 심심찮게 나온다는 점이다. 이를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