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브랜드 ‘카스’는 오비맥주의 성장공식이었다. 하지만 ‘카스’를 앞세운 메가브랜드 전략은 하이트진로의 개별 브랜드 전략, 수제맥주의 독특함, 수입맥주의 다양성 앞에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그러자 오비맥주도 혁신을 꾀하기 시작했다. 발포주를 내고, 추억의 곰(OB맥주)을 소환했으며, 심지어 병 색깔까지 바꿔버렸다. 이를 이끌고 있는 건 오비맥주 이노베이션센터와 이천공장 이노베이션센터다. 이른바 혁신과 혁신의 협업이다.2013년 95.1%에 달했던 국산맥주의 시장점유율이 2019년 69.7%로 뚝 떨어졌다. 수입맥주가 ‘다양성’을 무
라면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농심 ‘신라면 건면’이 출시 40일 만에 1000만개가 판매되면서 건면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면은 새로운 제품이 아니다. 1969년 첫 출시 후 사라진 건면제품은 수두룩하다. 농심이 건면제품 때문에 골치를 썩은 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이번 건면 열풍을 일으킨 건 건면이 아니라 신라면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건면 열풍에 숨은 메가 브랜드 전략을 살펴봤다.2조원대에서 정체 중이던 라면시장에 ‘건면 열풍’이 불고 있다. 건면(비유탕면)은 일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물가가 치솟고 있다. 지갑 열기가 부담스러워진 소비자를 겨냥해 ‘착한 가격’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는 까닭이다. 라면 한개, 아이스크림 한개 가격에도 화들짝 놀라는 소비자로선 착한 가격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착한 가격도 결국 기업의 전략이다. 착한 가격이 정말 착한지 한번쯤 따져볼 때도 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착한 가격의 불편한 민낯을 취재했다.# “안 오르는 것 없이 다 오른다.” 주부 김소영(36)씨는 요즘 장보기가 겁이 난다. 치솟을 대로 치솟은 식품가격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