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주간지 더스쿠프(The SCOOP) 김다린 기자가 단독 보도한 「국민의 헌혈, 그 뒤에 감춰진 탐욕의 도가니」 시리즈가 ‘2020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보도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0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인터넷신문언론대상에선 ‘인터넷신문’과 ‘보도’ 부문 시상식이 진행됐는데, 인터넷신문 부문엔 ▲HelloDD ▲뉴스펭귄 ▲투데이신문 총 3개 업체가 선정됐다.보도 부문엔 ▲뉴스핌(김지나 기자 외 2명) ▲더스쿠프(김다린 기자
입영장병 혈액검사사업에 예산 155억원이 책정될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가 하던 검사를 민간의료기관으로 교체하는 데 따른 비용이다. 애초엔 7억원 수준이었다. 정부예산을 크게 늘려 혈액검사사업을 민영화하겠다는 건데,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공공재인 군 혈액을 왜 민간에 넘기느냐는 게 첫째 의문이다. 둘째는 민간의료기관이 감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군 부대 피싸움과 혈세 증액 논란을 단독취재했다. 군대에 입소한 장병은 누구나 혈액검사를 받는다. 매년 2
“한마음혈액원이 1000만원 쏜다!” 헌혈하면 1000만원을 집행하겠다는 것으로, 언뜻 봐도 ‘매혈賣血’을 의미한다. 사실이라면 불법이다. 한마음혈액원 측은 “단순한 이벤트일 뿐 매혈은 아니다”면서 “보건복지부에도 해당 이벤트를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보건복지부 측은 “이런 광고문구는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적절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마음혈액원의 선정적인 광고문구에 숨은 문제는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의문을 단독취재했다. 한마음혈액원이 ‘매혈賣血 논란’에 휩싸였다. 이 혈액원
혈액 사업은 핵심 공공사업이다. 헌혈의 집 대부분을 국고로 짓는 이유다. 그 안에 놓인 작은 전기포트도 국민의 세금으로 산다. 이렇게 13년간 헌혈의 집은 총 1300억원에 이르는 국고 지원을 받았다. 그럼에도 헌혈 실적이 하락세를 거듭하자 “헌혈의 집 설치 지원 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알고 보니 이 사업, 감사 한번 제대로 받아본 적 없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보조금 감사의 사각지대에 서있는 헌혈의 집의 문제점을 취재했다. 2000년대 초반 국민들의 혈액사업을 향한 불신과 불안감이
국내에서 혈액사업을 하는 곳은 대한적십자사ㆍ한마음혈액원ㆍ중앙대혈액원 등 세곳이다. 정부는 개인헌혈자를 늘리기 위해 2002년 민간혈액원도 혈액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헌혈자 수는 감소하고 있다. 혈액원들이 경쟁적으로 각종 프로모션에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헌혈의 참된 의미마저 퇴색시킨다는 지적도 많다. 하다하다 애꿎은 군인들의 혈액을 둘러싼 싸움도 벌어지고 있다.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정부가 헌혈의 집을 짓는 데 국고를 쓰고도 감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단독입수한 ‘헌혈의 집 설치 사업 국고보조금 교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3개의 헌혈의 집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하는 데 투입된 비용은 총 1305억원에 달했다. 낮아지는 헌혈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부의 방책이었다.이 돈은 우리나라에서 헌혈의 집을 운영하는 기관인 ‘헌혈의 집(대한적십자사)’ ‘헌혈카페(한마음혈액원)’ ‘헌혈센터(중앙대병원)’ 등 3곳에 흘러갔다. 여기서 문제는 민간혈액원인 한마음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