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UIㆍUX 플랫폼 전문업체 ‘투비소프트’

▲ 스마트폰 보급 확대의 영향으로 기업용 UI‧UX 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사진은 투비소프트 임직원들.

기업용 UI(User Interface)와 UX(User Experience) 부문에서도 모바일 열풍이 거세다. PC 위주의 응용프로그램이 모바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업체만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 기업용 UI•UX 플랫폼 국내 1위 업체인 투비소프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PC 시대가 가고 모바일 시대가 열렸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PC 사용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PC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10.1% 하락할 전망이다. 이런 변화는 기업용 UIㆍUX(User InterfaceㆍExperience)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사내 PC에서 사용되던 기업용 응용프로그램의 사용자 환경이 업무 처리의 신속성 등을 이유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어서다.

 
IT 리서치 전문업체 KRG는 기업 UI용 소프트웨어(SW) 시장은 앞으로 3년간 모바일용 27%, 디바이스용 5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기업용 UIㆍUX의 모바일 확장은 개발자에게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다. 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성능과 화면크기 등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에 기기별로 각각 개발해야 한다. 모바일의 OS(운영체제)에 따라서도 다른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개발자는 관리가 편하고 응용프로그램 개발이 쉬우면서도 한번의 개발로 모든 기기에서 사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할 수밖에 없다. 이런 변화로 수혜를 입는 기업이 있다.

기업용 UIㆍUX 플랫폼 국내 1위 업체인 ‘투비소프트’다. 기업 UI용 소프트웨어는 기업의 운영체계에서 다양한 ERP(전사적 영업지원시스템)을 보다 쉽게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 회사의 강점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ㆍ포스코 등 대기업을 포함한 1000여개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투비소프트의 주력제품은 2009년 출시한 모바일용 소프트웨어 ‘X 플랫폼’이다. 2010년 27억원이던 이 제품의 매출은 2013년 109억원으로 늘었고, 2014년엔 12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는 모든 디바이스에 적용할 수 있는 버전(V13)을 출시했다. 기업의 소프트웨어 교체기간을 감안하면 V13의 매출은 2014년부터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투비소프트의 매출 증가율이 신통치 않다고 주장한다. 사실이다. 올해 매출은 전년비 1.3%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매출의 질적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고객의 관심이 떨어진 PC기반의 ‘Mi 플랫폼’ 매출이 지난해 66억원에서 41% 줄어든 39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성숙기로 마진이 하락하던 Mi 플랫폼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대규모 개발인력 충원도 끝나서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은 X 플랫폼의 성장 지속과 V13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고성장 단계에 진입하는 첫해가 될 것이다. 2014년과 2015년 매출은 336억원, 4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 24% 증가할 전망이다. 성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저평가 돼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2014년 예상실적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7.2배에 불과하다. 다양한 고객사와 견고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고 2014년부터 성장국면에 돌입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매력적이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정리 |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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