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전문기업 ‘나스미디어’

▲ 2014년 온라인 광미 미디어렙 1위 기업인 나스미디어의 성장이 기대된다.

IT기술의 발달로 광고시장의 모습도 변하고 있다.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등 전통적 매체 위주의 광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는 광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모바일 광고와 IPTV 광고가 부각될 전망이다. 그 중심에 미디어렙의 대표주자 ‘나스미디어’가 있다.

국내 광고시장의 규모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3 광고산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고산업의 시장규모는 12조4838억원으로, 전년도 12조1727억원에 비해 2.6% 성장했다.

전통적인 광고매체인 지상파 TVㆍ라디오ㆍ신문ㆍ잡지 등의 취급액은 40.3%로 전년도의 43.7%보다 3.4%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뉴미디어로 불리는 케이블ㆍ온라인ㆍ모바일ㆍIPTVㆍDMB 등의 취급액은 37.7%, 취급액은 3조2905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4.3% 증가했다.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면서 광고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 시장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한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11년 761억원에서 2012년 2159억원으로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는 4160억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며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런 광고시장의 변화와 함께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국내 온라인 미디어렙 시장점유율 1위 ‘나스미디어’다. 미디어렙은 광고를 판매해주고 판매대행 수수료를 받는 회사다. 지상파 TVㆍ라디오ㆍ신문ㆍ잡지 4대 매체가 광고시장을 주도하던 시기엔 미디어렙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ㆍ모바일 등 다양한 광고매체가 등장하면서 미디어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나스미디어의 시장점유율은 인터넷 35%, 모바일 31%, IPTV 35% 등이다. 누적취급액은 이미 1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나스미디어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1대 주주 KT의 회장교체 이슈 때문으로 보인다. 주가가 떨어지고 있음에도 내년 전망이 긍정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년엔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열린다. 이에 따라 광고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온라인 미디어렙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 받은 나스미디어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2013년 나스미디어의 광고취급액은 1830억원, 매출은 256억원으로 예상된다. 광고경기 침체로 온라인 광고 관련 매출은 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내년 실적 예상치는 다르다. 무엇보다 배너ㆍ동영상 광고 등 디스플레이 광고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GDN(Google Display Network)과 NTree 등 디스플레이광고 판매채널 확대되기 때문이다. 모바일 광고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내년 인터넷 광고매출은 208억원으로 올해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PTV 광고시장의 확대도 나스미디어에 호재가 될 공산이 크다. 300억원 규모의 IPTV 광고시장은 내년 IPTV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면 주요 광고매체로 떠오를 것이다. 특히 종합유선방송국 광고시장 규모가 1000억원을 웃돌고 있어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보유한 IPTV 광고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는 나스미디어의 실적향상을 견인할 것이다. IPTV 광고 수수료가 온라인 광고 수수료보다 15%가량 높아서다. 나스미디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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