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극복하는 車테크 Step 38.

▲ 중고차 시장에서 운행에 지장이 없는 사고차는 인기가 많다. [사진=뉴시스]
‘사고차’라고 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많다. 연식이나 주행거리로 인한 감가는 괜찮아도 사고로 인해 가격이 내려간 중고차는 망설이게 된다. 경제적인 이유로 중고차를 구입하긴 하지만 사고차는 아무래도 불안한 게 사실이다.

인사이드 패널ㆍ휠 하우스 등과 같은 주요 골격부위를 수리한 차량은 아무리 저렴해도 피해야 할 ‘나쁜 사고차’다. 반면 같은 사고차라도 부위에 따라 운행에 지장이 없는 경우도 있다. 도어ㆍ사이드 펜더ㆍ보닛 등은 단순 볼트 체결방식이라 차체에 부담 없이 교환 또는 수리가 가능하다. 더욱이 사고가 없었던 게 아니기 때문에 감가도 이뤄진다. 이는 구매자에게 평균 시세보다 저렴하게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중고차 업계에선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부위의 단순 교환ㆍ도장이 행해진 자동차는 ‘수리차’로 간주한다. 반면 ‘사고차’는 자동차 사고나 그밖의 재해로 골격 등에 결함이 발생해 안전에 영향을 주는 차량으로 여긴다. 중고차매매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흔히 말하는 수리차의 원인은 좋은 사고”라며 “성능에 문제가 없으면서도 사고이력으로 인한 감가가 대폭 적용돼 가격적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중고차의 사고 부위는 국토교통부가 제공하고 있는 ‘자동차토털이력정보조회’ 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다. 국토부는 2013년 9월부터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비ㆍ사고ㆍ침수 이력과 성능상태 등 자동차의 필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이력정보가 보험처리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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