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실물 수수료 20% 인상 논란

▲ 전략실물 수수료 인상을 두고 LG유플러스와 전자결제대행사가 갈등을 겪고 있다.[사진=뉴시스]

LG유플러스가 휴대전화결제 수수료를 기습적으로 인상해 전자결제대행사(PG)와 갈등을 겪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월 13일 휴대전화결제 대행사인 KG모빌리언스ㆍ다날 등에 1월 17일부터 휴대전화결제 전략실물 수수료를 20% 인상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전략실물 수수료란 쇼핑몰ㆍ오픈마켓 등 일부 경쟁력 있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이동통신사의 청구ㆍ수납대행수수료를 저렴하게 책정한 것을 말한다. 휴대전화에서 소비자가 결제를 하면 이동통신사가 다음달 휴대전화 요금에 합산ㆍ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PG사는 이동통신사의 원가수수료에 마진을 붙여 가맹점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 전략실물수수료는 이통사의 경우 1%, PG사는 0.4~0.5%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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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사는 카드사가 대형 유통업체에 낮은 카드 수수료를 책정한 것처럼 규모가 큰 쇼핑몰에 통신사의 수수료를 기존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가맹점 영업을 해왔다. 이에 따라 PG사는 원가를 결정할 수 있는 LG유플러스가 갑甲 지위와 자금력을 통해 휴대전화 결제시장을 장악하려는 꼼수라고 반발하고 있다. 최근 신용카드사가 수수료를 인하하는 추세와 정반대라는 거다.

LG유플러스는 “스미싱 피해 등이 늘어나면서 업무량이 늘어나고 비용이 발생해 수수료를 1%에서 1.2%로 올리겠다고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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