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패션브랜드 ‘톱맨’의 결단

영국의 남성패션 브랜드 톱맨이 “나치 휘장과 흡사하다”고 문제 제기된 의류 생산을 중단했다. 데일리 미러와 데일리 뉴스 등 영ㆍ미 언론은 4월 13일 “톱맨은 최근 300달러에 판매되는 호레이스 재킷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재킷은 오른쪽 가슴 부위에 ‘S’자가 꺾인 듯한 모양의 상징이 달려 있다.

톱맨은 일부에서 이 마크가 “나치의 SS친위대 심벌을 닮았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사과문을 발표하고 “생산라인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톱맨의 상징물은 흑백톤으로 SS친위대의 붉은색 ‘S’ 상징과 그리 닮았다고 하기 어려운 수준이나 톱맨은 지체 없이 사과 성명과 함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이번 톱맨 사례에서 보듯 나치의 꺾인 십자가 모양인 스와스티카와 SS친위대 상징물은 조금이라도 유사하거나 관련 이미지가 연상되면 곧바로 철퇴를 맞는다. 이는 일본전범기(욱일기) 상징물에 대해 터무니없이 관대하거나 무심한 풍조와 크게 대비되고 있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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