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기업의 주가하락도 순익에 영향
은행권의 3월말 현재 대출잔액(평균 잔액 기준)은 1650조원으로 4%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1분기 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3000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이익 중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94%에 달한다”며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줄이면서 경쟁을 벌이다 보니 이자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이 줄어들자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도 0.28%로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통 세계 유수은행의 적정 총자산순이익률을 1% 수준으로 본다”며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 수준만 보면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대출해 줄 여력이 크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은 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대출을 추가로 늘리려면 자본이 늘어나야 한다”며 “이자마진 문제 외에도 STX중공업 등 구조조정기업의 주가하락, 유가증권관련이익 감소 등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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