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극복하는 車테크 Step 56.

▲ 빗길 주행이 잦은 장마철에는 차량 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사진=뉴시스]
차량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장마철이 다가왔다. 젖은 노면과 빗물 고임 등으로 자동차의 제동거리는 40~60% 정도 늘어나는 반면, 운전자의 시정거리는 짧아져 자칫하면 큰 사고로 번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장마철에 쏟아지는 장대비는 주행 중 운전자의 시야를 가린다. 와이퍼는 원활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용품으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빗물로 인해 브레이크 등 각종 장치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차가 물웅덩이를 지날 경우, 마찰면인 브레이크 디스크와 브레이크 패드 사이에 물이 들어가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브레이크 제동 능력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브레이크 패드는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밀리는 느낌이 들거나 평소와 다른 소음이 들릴 경우에는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점검하고 필요시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는 부분인 트레드도 확인해야 한다. 트레드에 홈이 파여 있는 모양을 뜻하는 트레드 패턴은 빗길 주행 시, 노면 위 고인 물을 타이어 옆쪽 또는 앞쪽의 빈 공간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트레드가 마모된 타이어는 배수가 불가능해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수막을 형성한다. 이렇게 되면 타이어가 노면에 닿지 않은 채 미끄러지기 때문에 노면 접지력과 제동력이 떨어져 브레이크와 핸들 조작이 어렵다. 자동차관리법 상 타이어 트레드 홈 마모 한계는 1.6㎜로 규정돼 있다. 하지만 장마철인 경우 마모 한계보다 1㎜ 정도 여유를 두는 게 안전하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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