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값 상승 나비효과

▲ 원두값 상승을 이유로 스타벅스 커피판매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스타벅스가 국제 원두값 인상에 따라 커피 판매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스타벅스가 6월 22일(현지시간) 매장에서 판매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1% 미만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시장에서 스타벅스 커피는 잔당 5~20센트가량 오른다. 또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포장커피 가격도 7월 21일자로 평균 8% 올라간다.

잭 휴스턴 스타벅스 대변인은 “매장과 소매업에서의 판매가격에는 경쟁적 역학 관계, 인건비, 장비, 전기세 등 많은 요인이 포함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급등하는 국제 원두값에서 기인한다. 아라비카 원두는 브라질의 가뭄 여파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올해 들어 50% 가까이 올랐다. 브라질은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원두 생산지다.

크레프트 푸드는 6월 초 “맥스웰하우스(Maxwell House)와 유반 로스트(Yuban roast) 등을 비롯한 원두커피 제품가격을 10%가량 인상한다”고 밝혔다. J.M.스머커사도 최근 폴저스와 던킨도넛 커피상품 등의 가격을 9~10% 올렸다. 크레프트와 J.M.스머커가 같은 시기에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201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 원두값 급등세로 글로벌 식품업계와 커피업계가 커피값 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아라비카 원두 선물 가격은 지난해 4월 2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이후 20%가량 감소한 상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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