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전세가는 7800만원 상승

▲ 강남3구 전세가격이 2년새 7000만원 이상 증가했다.[사진=뉴시스]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전세가격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그렇지 않다. 현재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평균 4400만원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6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18만5528가구를 대상 평균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2012년 2억6840만원에서 현재 3억1269만원으로 4429만원 늘어났다. 2년 동안 평균 전세가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송파구로 2012년 3억5488만원에서 2014년 4억3899만원으로 8411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4억2769만 원에서 5억592만 원으로 7823만원(4억2769만원→5억592만원), 서초구는 7512만원(4억7230만원→5억4742만 원)으로 늘어났다. 강남3구에서 전세가 증가가 유독 높게 나타난 건 고가ㆍ대형 아파트가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일대 잠실리센츠, 잠실엘스, 레이크팰리스 등의 전세가가 1억원 이상 상승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반포리체, 래미안퍼스티지 등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의 전세가격도 1억원가량 증가했다.

이밖에 용산구는 6652만원, 성동구는 6338만원 늘었고, 마포구ㆍ동작구ㆍ중구ㆍ종로구 등도 2년 새 5000만원 이상 전세가격이 늘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 선임연구원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전세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습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매매가 하락 불안감으로 여전히 전세를 선호하고 있다”며 “전세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 재계약 등을 앞둔 세입자들은 추가 전세금 마련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세입자들의 주거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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