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자본」 출시 직후 인기몰이
이 책은 경제적 불평등을 배태하는 자본주의의 작동원리를 파헤치고 있다. 피케티는 소득 불평등의 근본 원인을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늘 높다’는 이론에서 찾았다. 다시 말해, 임대료와 이자 등 자본이 스스로 증식해 얻는 소득이 임금을 비롯한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을 웃돌기 때문에 부자富者와 빈자貧者의 소득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진다는 것이다. 피케티는 그 대안으로 ‘대담한 제안’을 내놨다.
극소수의 최고 소득에는 현 수준부터 훨씬 더 높은 세율로 과세를 하자는 것이다. 누진적인 글로벌 자본세 도입도 주장하고 있다. 당연히 찬반논쟁이 거세다. 특히 영국의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는 피케티의 통계분석에 오류가 많다고 깎아내렸다. 그레고리 맨큐, 마틴 펠드스타인 등 비교적 보수적인 경제학자들 역시 피케티의 의견에 반박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피케티의 책이 유독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이유는 되새겨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미선 더스쿠프 기자 story@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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