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적자전환

▲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매출 65조8757억원, 영업손실 2241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SK이노베이션이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등의 영향으로 2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떠안았다. 이는 1977년 이후 37년만의 적자 기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 2014년 잠정실적 집계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65조 8757억원, 영업손실 22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938억원(1.2%)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6069억원 감소해 적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손실의 원인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에 따른 석유사업의 실적 부진, 지난해 4분기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을 꼽았다. 석유사업은 지속된 정제마진 약세로 3분기까지 40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 재고평가손실이 커져 연간 99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등 아로마틱 계열의 전반적인 시황 부진과 4분기 나프타 가격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로 전년 대비 57.4%(4840억원) 감소한 35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의 경우 최근 유가 급락의 악조건 속에서도 영업이익 4286억원을 기록, 석유사업의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윤활유사업도 고급 윤활기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6.6% 증가한 2898억원을 기록해 견고한 회복세를 유지했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