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리시대, 그리고 가계부채

▲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7% 감소했고, 광공업생산은 3.7%나 줄어 6년여 만에 가장 큰폭으로 감소했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2%로 3개월 연속 0%대를 기록, 디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경기부진이 지속되자 한국은행은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사진=뉴시스]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00%에서 1.75%로 0.2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2.25%에서 2.00%로 내린 이후 5개월 만의 추가인하다. 이번 금리인하는 디플레이션 우려로 경기부양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이 잇따라 금리를 떨어뜨려, 우리 기업의 수출이 타격을 입을 거라는 우려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가계부채 리스크 등을 감안했을 때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말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이번 금리인하로 더욱 늘어날 공산이 크다.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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