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거래량 8.467㎏ 장외 시장보다 4배 적어

▲ KRX금시장의 거래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3월 24일 출범한 KRX금시장의 거래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중 KRX금시장 거래량은 하루 평균 8.467㎏으로, 개장 첫달이던 지난해 3월(4.055㎏)에 비해 두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지하경제 양성화’라는 KRX금시장 개설의 취지를 감안하면 현재 거래량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장외 거래량과 비교해도 미미한 수준이다. 민간 도매업체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40~50㎏이고, 대형 도매업체의 경우 일 100㎏에 이른다. 금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국제금 시세나 시중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첫째 걸림돌이라고 말한다. KRX금시장 g당 시세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4만2780원.

이는 한국거래소가 산정한 기준가격(금융정보업체인 텐포어Tenfore의 국제 금시세 기준)인 g당 4만2120원보다 660원 높다. 시중 도매가보다도 300~500원가량 높다. 수입금에 대한 농어촌특별세(0.6%)가 2월 27일 면제돼 가격경쟁력이 개선될 여지가 생긴 건 그나마 위안거리다. 한국거래소의 목표는 올해 말까지 KRX 금시장에서의 하루 거래량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황선구 한국거래소 금시장 팀장은 “농특세가 폐지되면서 KRX금시장이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 달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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