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 늘리는 애플의 전략

▲ 애플이 시스코와 손잡고 사내 네트워크와 모바일기기를 통합하는 솔루션을 만들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애플이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와 손을 잡았다. 시스코 장비를 사용하는 기업의 네트워크와 애플 모바일기기 간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만드는 게 이번 협력의 핵심이다. 애플은 이번 협력으로 시스코와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납품할 계획이다. 시스코는 자사 PC와 유선전화 네트워크에 모바일 기기를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스코가 이번 협력을 통해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하지만 두 기업이 해결할 문제는 적지 않다. 무엇보다 업무에 필요한 네트워킹 성능을 직원들에게 충분하게 보장해주는 것이다. 애플과 시스코는 기업에 iOS 기기를 위한 ‘급행 회선’을 구축해 중요한 비즈니스 앱이 업무와 무관한 동영상 스트리밍 등으로 방해받지 않도록 만들 방침이다.

애플은 그동안 B2B(기업대기업간 거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회사와 제휴를 맺었다. 지난해에는 IBM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기로 했고 그 결과, IBM 직원들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애플 기기 판매와 지원을 돕고 있다. 애플이 이런 전략을 택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태블릿 매출의 둔화에 있다. 아이패드 판매량은 최근 연속 6분기 감소했고, 매출액은 지난 6월말까지 9개월간 24% 줄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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