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출마 선언한 박준영 전남도지사

▲ 박준영 전남지사는 얼어붙은 남북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박준영(66) 전남도지사가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누가 국가를 경영해야 오늘의 국민, 내일의 후손에게 도움이 될까를 스스로 물었고 그에 대한 답으로 자신이 떠올랐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문재인 의원과 김두관 경남지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박 지사는 경인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참여정부 인사들은 5년 전 패배에 대해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그들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되면 지는 게임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선거 경선 출마 동기는?
“우리 국가와 민족이 큰 변혁기에 역사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누가 국가를 경영해야 오늘의 국민, 내일의 후손에게 도움이 되겠느냐’고 (스스로에게) 물었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떤 점을 제일 잘 할 수 있을 것 같나?
“지난 8년간 전라남도 도정을 운영하며 여러 분야를 살려 낸 경험이 있다. 그런 것들이 국정 운영에도 중요하다. 민족문제(남북관계)를 해결하지 않으면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나갈 수가 없다. (북한이)우리한테 많은 굴레를 씌우고, (북한관련)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국민들이 위기감을 느끼지 않나. 이런 민족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훈훈한 공동체 대한민국’을 역설하고 있다. 어떤 뜻인가?
“한쪽에서는 탐욕이 끊임없고 다른 한쪽에서는 소외된 사람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탐욕과 분노, 이것을 아울러야 한다. 큰 틀에서 훈훈한 공동체 대한민국을 만드는 노력을 할 계획이다.”

김대중 정부 대변인까지 역임했는데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를 비교해본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방 균형 발전과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측면에서 대단히 좋았다. 하지만 정권 말기에 우리들은 500만표 이상의 수치로 (대선에서)패배했다. 참여정부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위기를 잘 넘겼다. 하지만 취임 초기부터 대기업 중심 정책을 많이 폈다. 때문에 서민생활이 어려워지고 사회는 양극화됐다. 가장 큰 문제는 남북관계가 최악이었다는 것이다.”

전남도지사직은 계속 유지할 생각인가?
“유지하려고 한다. 도민에게 봉사하는 길을 잠시라도 중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지사직을 사퇴했다.
“지역에 대한 책임감, 이런 것을 (김 지사가)더 느꼈어야 한다고 본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주지사나 상원의원, 하원의원이 다 출마를 해서 당선돼도 대통령 취임식 때까지 그 직을 유지한다. 우리나라도 그런 관행을 만들 필요가 있다.”

당 내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후보는 누군가?
“참여정부에 관여를 했던 분들은 지금 앞에 나서기보다 반성을 해야 한다. 참여정부가 이명박 정부로 이어진 것은 그 당시에 국민이 실망을 했기 때문이다. 여러 사회 계층이 분열하지 않았나. 그럼 거기에 대해서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자질이 모자라서 진 것이 아니다. 참여정부 인사이고 열린우리당 의장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 인사들은 지금은 전면에 나서면 안 된다. 문재인 후보를 비롯해서 참여정부에 깊이 관여했던 분들이 대선에 나오면 지지를 못 받는다고 본다.”

후보 사퇴하라는 뜻인가?
“그것은 아니다. 본선에 가면 지게 돼 있는 게임이라는 얘기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한민국과 내일의 민족을 책임질 사람을 뽑게 된다. 오늘의 우리뿐 아니라 후손들이 살 기초를 마련하는 대단히 중요한 자리다. 그런 점을 잘 보셔야 한다. 남북문제, 일자리 문제,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 식량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박준영이다.”

김성민 기자 icarus@itvfm.co.kr | @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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