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계기업이 어려움에 빠질 것이다.” 이주열(64)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미국이 금리를 한차례가 꾸준히 올린다면 금리가 상승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기업 구조조정을 시급히 처리할 과제라고 보고 있다”며 “기업의 자구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에서도 기업 구조조정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부의 기업구조조정에 관해서는 앞으로의 상황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금리 정책은 기대 효과도 있지만 부정적 효과도 있는 게 사실이다”며 “지금까지는 성장 모멘텀을 살리는 것이 시급했기 때문에 저금리 유지해왔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전혀 예상 못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는 성장 모멘텀 회복도 중요하지만 한계기업의 구조조정도 병행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도 이런 인식으로 기업 구조조정에 노력을 적극 쏟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0%까지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제로 금리의 부정적인 영향을 간과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11월 기준금리를 연 1.5%로 5개월 연속 동결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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