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득계층별 2016년 경제전망

▲ 휘발유 등 생활용 기름값의 하락은 미국 저소득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사진=뉴시스]
미국의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저렴해진 기름값, 고용시장 회복 등으로 2016년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2월 28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미시간대학이 실시한 소비자신뢰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저소득층이 고소득층에 비해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낙관론의 첫째 근거는 기름값이다. 휘발유ㆍ난방유 등 생활에 꼭 필요한 기름의 가격이 떨어진 게 저소득층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메릴랜드주洲에 있는 한 정보기술(IT) 회사에서 근무하는 월레 로티매미는 “지난 겨울에 비해 난방비용이 월 500달러에서 210달러로 줄어들었다”며 기뻐했다. 크리스 크리스토퍼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저소득층의 경우 주유소에서 드는 비용이 줄어들면 식비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 때문에 삶의 질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둘째 근거는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다. 이 때문에 저소득층은 직업을 잃거나 새로 찾지 못할 경우에도 생계 걱정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년에 7만5000달러 이상 버는 고소득층은 2016년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해외투자자산이 흔들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서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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