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득계층별 2016년 경제전망
경기낙관론의 첫째 근거는 기름값이다. 휘발유ㆍ난방유 등 생활에 꼭 필요한 기름의 가격이 떨어진 게 저소득층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메릴랜드주洲에 있는 한 정보기술(IT) 회사에서 근무하는 월레 로티매미는 “지난 겨울에 비해 난방비용이 월 500달러에서 210달러로 줄어들었다”며 기뻐했다. 크리스 크리스토퍼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저소득층의 경우 주유소에서 드는 비용이 줄어들면 식비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 때문에 삶의 질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둘째 근거는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다. 이 때문에 저소득층은 직업을 잃거나 새로 찾지 못할 경우에도 생계 걱정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년에 7만5000달러 이상 버는 고소득층은 2016년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해외투자자산이 흔들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서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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