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 있는 여성 위한 레슨

▲ 투어프로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탈출을 잘한다.[사진=뉴시스]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볼을 낮거나 높게, 왼쪽이나 오른쪽, 강하거나 부드럽게 등 자기의 의지대로 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이다.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대표 샷은 연습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지난 칼럼(171호 파5서 스코어 줄이는 비결)에서는 파5에서 투온을 노릴 수 있는 페어웨이 우드 공략법을 알아봤다. 이번에는 볼을 정복하는, 다시 말해 볼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 보자. 모자가 벗겨질 정도의 강한 바람을 맞으며 해저드를 넘겨야 하거나, 앞에 나뭇가지가 떡하니 버티고 있어 당황했던 경험이 있는가. 이런 상황에서 투어 선수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는지 본 적은 있는가. 아마도 위기를 돌파하는 투어 선수들의 샷을 한번쯤은 본적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일까. 바로 볼을 정복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 독자들도 뛰어난 골퍼가 되기 위해서는 볼을 낮거나 높게, 왼쪽이나 오른쪽, 강하거나 부드럽게 등을 자기의 마음대로 칠 수 있어야 한다. 여성 골퍼라서 어려울 거라는 염려는 떨쳐 버려야 한다. 쉬운 일은 분명히 아니지만 대단히 어려운 일도 아니다.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 보자. 나의 골프 수준이 달라질 것이다. 이제 볼을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표적인 샷을 알아보자.

■ 페이드 샷(Fade shot) = 전략적으로 볼에 스핀을 걸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게 샷을 구사하는 방법이다. 왼쪽에 해저드나 장애물이 있거나 핀 위치가 그린의 오른쪽에 있을 경우 이 페이드샷이 필요하다. 스윙 오류로 인한 슬라이스를 고치고 있는 골퍼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스코어를 낮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워야 될 샷 중의 하나다.

페이드샷은 일단 정상적인 어드레스에서 왼발을 아래로 뺀다. 그다음 엉덩이와 어깨를 타깃의 왼쪽으로 정렬한다. 클럽페이스는 평상시처럼 타깃을 향하도록 정렬하는 것이 포인트다. 다음 백스윙을 할 때 클럽을 타깃의 바깥쪽으로 빼어 백스윙을 한 다음 발 모양대로 다운스윙을 한다.

볼을 자유자재로 때려야

스윙 플랜은 밖으로 빠져 안으로 들어오는 ‘아웃투인(out-to-in)’이 된다. 임팩트 순간에 손목 회전(릴리스)을 막고 클럽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키포인트다. 물론 어느 정도의 손목 힘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휘는 정도를 조절하기 어렵지면 거듭되는 연습을 통해 그 범위를 조절할 수 있다.

■ 드로 샷(Draw shot) = 페이드의 반대되는 샷이다. 역시 볼에 스핀을 걸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게 구사하는 방법이다. 볼을 평소보다 하나 정도 오른쪽에 두고 페이드샷과 반대로 어드레스를 한다. 백스윙 시 클럽을 타깃 안쪽으로 넣은 후 발모양(페이드샷과 반대되는)대로 스윙을 하면 된다. 스윙플랜은 인투아웃(in-to-out)이다.

임팩트 시 손목 회전이 제한되는 페이드샷과 달리 타깃 오른쪽으로 손목을 자연스럽게 놓아주면 볼이 원하는 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휜다. 이때 손목 사용이 심하면 볼 터치가 어려우므로 편안하게 어깨를 회전시켜 스윙을 주도하는 것이 좋다. 이 샷이 익숙하기 전에는 볼이 너무 많이 휘거나 볼의 탄도가 낮게 갈 수도 있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원하는 휨 각도를 연출해 낼 수 있다.

■ 녹다운 샷(knockdown shot) = 이 샷은 테크니컬 샷(technical shotㆍ기술적인 샷) 중 하나다. 바람에 맞서는 샷이라서다. 그만큼 탄도는 낮게 깔려간다. 이 샷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볼 하나 정도 오른쪽에 두고 하체를 고정한 다음 양 손목의 힘으로 볼과 잔디를 함께 쳐야 한다. 임팩트 후 피니시는 어깨 아래와 허리 위쯤에 잡아야 한다. 이 샷 또한 쉽지 않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연습을 하다 보면 임팩트 순간 양손이 주도하면서 탄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용효 스마트KU골프 본부장 webmaster@thescoop.co.kr | 더스쿠프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