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경쟁 뚫고 선발된 창작자들 한자리에 모여 융합 콘텐츠 창작 도전

[뉴스페이퍼 = 정다현 기자] 창작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주최로 지난 21~23일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진행된 ‛제3회 대한민국 상상캠프(Crazy Camp․이하 상상캠프)’가 최종 8개의 창의융합 콘텐츠 개발을 완료하며 약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주관하고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 카카오(대표 임지훈) 후원으로 열린 상상캠프에는 전문분야 창작자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자는 취지에 따라 앱 개발자, 영상제작자, 가상현실 개발자, 디자이너, 문화기획자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창작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띤 아이디어 경연을 펼쳤다.

지난 5월 6일 신청 모집을 완료한 이번 상상캠프에는 총 114명의 전문 창작자들이 참여해 약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21명이 선발됐다. 이후 자기 전문분야 소개와 팀 빌딩을 거쳐 상호 융합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8개 팀으로 재편성돼 약 4개월간의 본격적인 창작 작업에 들어갔다. 이어 이날 애니메이션, 가상현실 콘텐츠, 캐릭터상품 및 게임 앱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8개의 고품질 콘텐츠를 선보이게 됐다.

그 동안의 결과물을 발표한 이번 상상캠프에서 아이디어가 우수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게 수여하는 ‘상상나래상’에는 유효석, 서완규 참가자가 제안한 ‘적정기술을 활용한 선풍기+LED조명등’이 뽑혔다.

이 제품은 최소한의 전력으로 선풍기와 LED 조명등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개발도상국가 아이들의 더위와 조명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기기다. 애플리케이션과 스위치로 동시에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누구나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타 콘텐츠간 융합이 가장 잘된 콘텐츠에게 제공된 ‘어울림상’에는 멸종위기동물을 캐릭터화해 이를 엽서, 폰케이스 등으로 상품화하고 또 모바일게임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선보인 이대희, 황지영 참가자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참가자들이 뽑은 ‘사랑상’에는 페이퍼토이(종이장난감)을 활용한 스톱모션 형태의 새로운 웹 애니메이션이 뽑혔다.

한편, 이날 상상캠프에서는 지난 1, 2회에 이어 강우현 남이섬 부회장 겸 제주남이섬 대표가 캠프촌장을 맡아 상상력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또 참가자들간의 상상토크, 상상브레이크 등 창작자들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자극하고, 공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상상캠프 수료생들이 콘텐츠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창작캠프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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