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시-김충현

[뉴스페이퍼 = 여성구 기자] 오언율시(五言律詩)의 예서체(隸書體)이다. 글자의 형태는 음양, 향배(向背)의 묘미를 이루고 있다. 김충현은 본래 한예(漢隸), 안진경을 중심으로 하는 해, 행, 초서를 많이 수용하였으며, 한글에서도 독특한 훈민정음 고체(판본체)를 새롭게 시도하여 서예사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 작품은 특별한 기교를 사용하지 않고 예서체의 특징에 다소 행서의 특징을 가미한 듯한 부드러운 필치를 구사하였다. 첫 글자인 ‘林’자는 다른 글자에 비하여 왼쪽 ‘木’자가 발묵(潑墨)이 많이 되어 있고, 글자와 글자의 간격은 좌우를 좁히고 상하를 넓혀서 전체적인 여백의 맛은 횡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게 하였다. 파임은 전체적으로 통일이되어 안정을 이루고 있다. [자료제공 = 대한민국예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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