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나는 한국이 아니다" 발간 기념해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송경동 시인의 시집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의 발간을 응원하는 행사가 오는 16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경향신문사 9층에서 열린다.

송경동 시인은 2001년 실천문학으로 데뷔해 제29회 신동엽창작상, 제6회 김진균상, 제12회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시집 "꿀잠",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등과 노동, 투쟁 현장에서의 노동문학운동에 대해 다룬 산문집 "꿈꾸는 자 잡혀간다" 등을 펴낸 바 있다.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는 지난 2월 22일 출간되었다. 창비시선에서 2016년 발간한 첫번째 시집이자 시인의 세번째 시집이다.

정희성 시인은 "송경동에게 왜 좀더 서정적이고 기교적인 시를 쓰지 않느냐고 묻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는 이미 우리에게 빛나는 시의 한 정점을 보여주었고, 그것은 김수영의 저 유명한 '시는 온몸으로, 바로 온몸을 밀고 나가는 것'이라는 명제를 그야말로 온몸으로 밀고 나간 결과였다."며 "나는 육성이 잦아든 우리들의 시대에 송경동의 절규를 들을 수 있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송경동 시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시인의 일엔 너무도 무심했구나 부끄러움만 많은 시집이다"라고 말하면서도 "벗들이 응원마당을 열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7년만에 못난 시집을 냈다. 2009년 용산 투쟁 후 삶들인데 정작 시인의 일엔 너무도 무심했구나 부끄러움만 많은 시집이다. 그래도 소주는 한잔 해야하지 않겠냐고 벗들이 응원마당을 열어준다. 바쁜 일도 많은 세상에...

송경동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3월 1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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