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유영번역상 시상식 개최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제10회 유영번역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6시 연세대 상남경영관 로즈우드에서 진행됐다.

유영번역상은 지난 한해 출간된 영문학 번역서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 시상하는 번역상으로, 번역가이자 시인은 유영 교수를 기리고 번역문학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올해 수상자로는 <리틀 스트레인저>(세라 워터스, 문학동네)를 번역한 엄일녀 번역가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으로는 정덕애 교수, 서홍원 교수, 손영주 교수, 이석구 교수, 최성희 교수 등 영문학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본심에 오른 작품은 <일어나라! 불면의 밤을 넘어!>, <황금방울새>, <리틀 스트레인저> 등 3편이었다.

이석구 연세대 교수가 심사평을 말하고 있다 <사진 = 김상훈 기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이석구 연세대 교수는 원저의 예술성에 대한 평가와 역서에 대한 평가를 같이 진행했다고 밝혔으며, 원저에 대해서 "세라 워터스의 <리틀 스트레인저>는 대중적인 요소를 적절히 갖추어서 독자의 집중력을 자극하는 작품"이자 "2차 세계대전을 치르며 급격한 부침을 겪은 영국의 민속학적 지형도를 섬세하면서도 섬짓한 문학적 언어로 그려내보인다."고 평가했다.

역서에 대해서는 "번역체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한글표현력과 감각적 어휘 선택이 돋보였다. 번역하기 까다로운 표현이나 지역적인 색채에 대한 묘사, 일상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영어표현을 한국어로 비교적 잘 전달하였다."고 평가했다.

엄일녀 번역가 <사진 = 김상훈 기자>

엄일녀 번역가는 "문학동네 편집자들 아니었으면 알맞은 형태로 나오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편집자와 파트너처럼 일하는 것 좋다고 생각한다."며 번역 과정에서 편집자들의 도움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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