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았던 내부제보자들의 사연 전격 공개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내부제보실천운동이 오는 2월 내부제보자 보호와 법률 제정을 위한 소셜 펀딩을 시작한다. 소셜 펀딩을 통해 마련된 기금은 내부제보자들의 소송비 지원, 긴급 생활자금 지원, 법률 제정을 위한 활동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내부제보실천운동은 양심을 걸고 내부 진실을 고발한 의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2016년 9월부터 ‘내부제보자 보호법’ 제정과 내부제보자 보호운동 공익재단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당사자·범종교계·범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여 발대식을 가졌다.

내부제보실천운동 발대식 <사진 = 뉴스페이퍼 DB>

발대식에는 종교계, 시민사회계 인사 등 20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석했고, 강만길, 백낙청, 신경림, 조정래, 청화, 함세웅 등이 상임고문으로, 김영수, 김주언, 안종훈, 이문옥, 이지문, 장진수, 전경원 등이 내부고발자 대표로 동참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털사이트 다음 스토리펀딩에서 진행된다. 하나고 비리 사건의 진실을 전한 전경원 교사,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을 폭로한 장진수 주무관, 군납비리를 제보한 김영수 전 대한민국 해군 소령을 비롯해 10여 명의 내부제보자들의 사연을 전격 공개한다. 그동안 언론에 밝힐 수 없었던 속내, 밝혔으나 끝내 전해지지 않았던 모든 진실을 스토리 펀딩을 통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일정 금액 이상 후원한 후원자에게는 리워드 상품도 제공한다. 리워드 상품으로는 영화 <일급기밀> 시사회 티켓과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의 민간인사찰 폭로 과정이 담긴 책 <블루게이트> 등을 제공하고, 이외에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의 미니 토크쇼, 시인 신경림과 함께 하는 시 낭송의 밤 등 다채로운 문화 예술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월 4일에는 내부제보자 보호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펀딩을 응원하는 플리마켓을 진행한다. 1부에서는 기부 받은 물건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을 중심으로 수공예품, 먹을거리 등을 판매한다. 2부에서는 이규연(JTBC 탐사기획국 국장), 문성근(영화배우), 장진수(민간인 불법사찰 양심선언), 백찬홍(에코피스아시아 상임이사), 전경원(하나고 입시부정 내부제보), 강유가람(다큐멘터리 감독), 한만수(동국대학교 교수), 김형남(신아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김현진((주)마지 대표) 등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시간 경매를 연다. 가장 높은 금액을 부른 사람이 해당 인사의 시간을 구매하는 이벤트로, 구매자는 낙찰된 사람과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워렌버핏과 점심을’과 유사한 콘셉트다. 누구라도 플리마켓에 물품을 기부하거나 참석할 수 있으며, 플리마켓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은 모두 내부제보자 보호와 법률 제정을 위한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내부제보실천운동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진실을 말할 수 있는 내부제보자가 필요하다”며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내부제보자가 용기 있게 나설 수 있도록 많은 국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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