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휴한의원 목동점 윤성수 원장] 야경증은 우리 아이들의 수면장애 중 가장 흔한 증상으로서, 자다가 갑자기 깨어나서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거나 울면서 갑작스런 몸부림을 동반한다. 심한 공포반응 및 동공이 커지는 증상, 빠른 맥박, 가빠지는 호흡, 땀 흘리기 등과 같은 자율신경 반응증상을 보이게 된다. 보통 5분 이내 정도 지속하지만, 15분 내외까지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주로 만 4~8세에 가장 많은 유병률을 보이며 남자 아이에게서 더 흔히 나타난다.

휴한의원 목동점 윤성수 원장

우리 아이들의 두뇌가 성장 발달하는 과정에서 중추신경계통이 아직 미발달된 상태로, 집안 내의 갈등이나 환경적 스트레스, 자기 전 시간에 겪은 공포감이나 낮 동안의 심한 피로, 그리고 발열이나 수면부족 등이 겹치면 야경증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야경증은 야간에 오는 울음이라고 하여 ‘야제(夜啼)’라고 불렀으며 이에 준하여 치료를 하였다. 어린 아이들은 심약하고 정서적으로 예민하기 때문에 자다가 갑작스럽게 깨는 야경증을 일으키기 쉽다. 그러므로 아이의 예민한 두뇌와 연약한 심신을 배려해주고 체력 및 정신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지지해주면서, 부모가 따뜻한 사랑을 주어 가정의 분위기가 화목하게 이루어지면 야경증이 생길 확률이 줄어든다.

또 다른 우리 아이들의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 중 하나로서 야뇨증이 있다. 야뇨증은 만 5세 이상의 연령에 연속적으로 3개월 이상,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수면 중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증상이다. 만 5세 아동의 15%,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만 7세 아동의 10% 정도에서 야뇨증이 나타날 만큼 흔한 질환이다. 태어나서부터 계속 야뇨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일차성 야뇨증이라 하고, 적어도 6개월 이상 소변을 가리다가 또 다시 야뇨증이 발생한 경우를 이차성 야뇨증이라 한다.

주요 원인은 우리 아이의 두뇌 중에서 수면 중 각성 및 배뇨반사를 담당하는 부분이 연관이 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개 심한 스트레스, 동생의 출생, 유치원 입학 및 이사 등의 환경 변화, 형제 또는 또래와의 갈등, 부모간의 불화, 학교 문제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우리 아이들의 야뇨증이 길어지고 잘 치료되지 않는다면, 정서 안정 및 사회성 발달과 인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위축감과 불안증세 등의 정신적 심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서적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심 및 치료가 필요하다.

한참 쑥쑥 자라야 할 성장기의 우리 아이들에게 아주 필수 요소인 숙면을 방해하는 야경증과 야뇨증. 그 치료에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에게는 적절히 긍정적인 참여 동기가 부여되는 것이 좋다. 혼을 낸다거나 심하게 지적하는 것은 자제하여, 아이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