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지난 5월 13일(토) 정읍시립중앙도서관(관장 김평섭)은 관내 지적장애인 18명과 함께 '공공도서관 장애인 독서문학기행'으로 '봄바람 따라 떠나는 시시(詩詩)한 문학 산책'이라는 주제 아래 고창 일원을 방문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주관하는 2017 공공도서관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 중 독서문학기행 사업에 선정돼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미당 서정주 시문학관과 생가가 있는 고창을 방문해 서정주 시인의 삶을 돌아보고 그의 시집 '선운사 동백꽃 보러 갔더니'의 배경이 된 선운사도 방문했다.

이번 문학기행을 위해 지역 시인인 유종화 씨(전북과학대학 평생교육원 강사)가 사전강연(5월 11일)과 문학기행 현지가이드를 맡아 진행했고 1365자원봉사포털 사이트를 통해 모집된 청소년 및 일반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18명이 온종일 일대일로 장애인들을 활동 지원했다.

서정주 시인의 고향이자 영면지인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마을에 세워진 미당 시문학관에서는 현지 해설사가 시인의 다양한 자료와 영상을 장애인들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전달했고 더불어 인접한 서정주 생가도 방문해 시인의 생전 자취를 돌아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선운사에서는 전문 해설사를 통해 절의 유래와 대웅전(보물 제290호), 금동보살좌상(보물 제279호),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 등 절이 보유한 다양한 문화재를 장애인들에게 소개해줬고 경내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숲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장애인 인솔교사는 "이번 여행에 참여한 지적장애인들은 20대에서 70대까지로 구성된 중증 장애인들"이라며 "이런 분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직접 체험하며 느끼는 활동들이 참 중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 문학기행은 자연 속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것도 배울 수 있어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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